STEP 1 복음나눔 소감문(통합 황OO목사님)

2024. 7. 22. 04:24소감문/STEP 1

오랜만에 소감문을 써 보게 됩니다. 

복음 나눔을 권면 받을 때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 작은 것이고, 나 자신을 다시 깨운다는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가르치기 위해서 자리에 참석한 것이 아니고, 나를 돌아보고 나를 다시 바로 잡는 데는 생각으로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목사로서 살아오고 개척해서 오랫동안 달려오다 보니 나를 돌아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물론 기도하며 매일 내 자신을 성찰하고 있지만, 이렇게 이런 계기를 통해서 나를 돌아본다는 것은 새로운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첫 시간부터 나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나를 소개할 때 매우 낯설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웠습니다. 좋았습니다. 특별히 ‘지나온 나의 삶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이라는 질문 앞에서 목사로 부름을 받고 달려온 시간을 돌아보면서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소명을 받고 나서부터 말 그대로 인내와 기다림의 시간이었고, 지금도 견디며 이 길을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내가 어떻게 알 수가 있겠습니까! 묵묵히 하루하루 걸어갈 뿐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라고 나눌 때는 목사님들의 고백을 듣고 놀라고 의외인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그 배경이 아버지와 연관이 있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 이해는 되었지만, 어쨌든 속으로 놀라고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부분적이고, 파편적이고 왜곡되어있다고 했지만, 그런데도 이 부분은 당황스러웠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적고 기억에 담긴 내 감정도 적어보라는 숙제를 할 때 개인적으로는 평상시대로 아버지에 대해서 다시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아버지가 되고 나서 나의 아버지께서 나를 대하신 것을 생각할 때 내가 하는 것을 보면서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도록 두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님께서 농사를 지으신 분이었기 때문에 결혼해서 인천에 올라올 때까지 아버님과 함께 농사 일을 했습니다. 집, 학교, 교회가 일사의 삶이었습니다. 원예업은 사계절 일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사형제가 아버님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성장했고, 그리고 교회 중심으로 성장을 했습니다. 목회하면서 감사한 것은 아버님께서 철저하게 교회 중심, 예배 중심, 교회 일을 우선으로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농사보다도 교회 일이 먼저셨고, 예배에 빠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아버님께 감사를 드리고, 존경하며, 내 자녀들도 아버님처럼 키워야 되겠다고 생각하며 키웠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목사가 된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소명을 확실하게 받고 직장과 사업에 대한 꿈을 접었습니다. 요약해서 영적인 훈련과 체험, 그리고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을 알아가게 하십니다. 

그 과정이 너무나 혹독했기 때문에 복음으로 접근하기 위해서 나눈 것들 가운데 크게 걸리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3주 차 나눔에서 ‘죄’에 대해서 나눌 때, 숙제할 때는 ‘아차’ 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자리가 위치 이동된 것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 주간 점검하고, 지금도 매일 점검하면서 다시 나의 자리로 돌아오게 됩니다.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엡 4:27) 고 하셨는데, 3주 차 죄에 대해서 다루지 않았다고 한다면 계속해서 틈을 내주며 내 자신과 성도들과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마지막 시간에 ‘그렇게 살지 않아도 돼’라고 했을 때 ‘그래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되지’라는 말이 튀어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목회하면서 전하고 가르쳤단 것이 한 장의 용지로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4주간을 함께 하면서 내 자신이 다시 깨어나고 잠기려고 했던 눈이 다시 떠지고, 그리고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넘쳤습니다. 성도들을 바라보는 눈도 새로워졌습니다. 그래서 참으로 귀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고 목사님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