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OO목사님(통합)의 복음나눔 소감문

2019. 12. 5. 22:00소감문

 

나의 BAD.

내 삶 속에서 인정받는 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아니 그토록 인정받는 것에 에너지를, 젊음을 열정을
쏟아 부었을까? 그것이 올바른 신앙이며, 믿음의 모습으로 포장되어 모든 것을 거기에 매달려 왔을까?
아버지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자식처럼 여기며 삶을 어두운 곳에서 몸부림치며 살아왔었고 어쩌면 그 마음이
교회에 나오게 되는 계기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도 나 역시 아버지를 내 삶 속에서 인정하지 않은
채로 살아왔던 것 같다. 홀로 모든 것을 감당하셨던 어머니처럼 나 역시 홀로 짐 지는 것이 마땅하다 여기며
살아온 것 같다. 그랬기에 하나님께서 삶의 공급자이시라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았는지....
목회자가 되어서도 여전히 하나님의 자리를 내가 차지하고 원망하지는 않았으나 기대하지 않았고,
떼를 쓰지는 않았으나 소망하지 않았던 삶의 자리는 고스란히 허무와 방관의 열매들로 채워지지 않았을까.

나의 GOOD NEWS.

어쩌면 커다란 기대 없이 ‘여느 성경공부와 다름없는 나눔의 시간이지 않을까’ 하는 불안과 염려 속에 시작된
‘복음나눔’. 처음 시작된 나눔의 시간의 다른 나눔과 크게 다를 바 없는 틀 속에 진행되었지만 시작 전 가졌던
생각은 처음부터 깨지고야 말았다. 내가 살아왔던 삶이, 신앙생활이 하나님을 빼고는 말 할 수 없는 것이었음에
도 하나님이 없는 나의 욕망, 생각, 바램으로 채워져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왔던 것일까? 거기에 대한 해답을 발견하게 된 시간이었다.
한마디로 복음을 모른 채로 복음을 말하며 믿으며 살아왔던 것이다.
문제의 발견이 곧 해결의 시작이라는 작은 희망을 붙들게 되었다.

GOOD NEWS, 복음 앞에 나의 반응

앞으로 나의 삶, 목회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내 영혼 저 밑바닥부터 쌓아온 나의 신념, 생각들은 아직 복음
으로 충만하게 채워져 있지 않지만 복음으로 다시 회복되리라고 믿는다. 먼저 그간 내가 차지했었던 하나님의 자리를 내어드리는 것으로 복음을 나의 삶의 자리에 채우고자 한다. 예수님의 성품이 내 삶 속에서 온전히 열매
맺게 되는 날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