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2 소감문(백석 오OO목사님)

2024. 1. 9. 19:06소감문/STEP 2

STEP 2를 마치며...

 

STEP 2를 시작하면서 많은 고민을 안고 시작했습니다. 먼저는 그동안 복음 앞에 반응하지 못한 삶이 드러날 것에 대한 두려움과 또 내가 알고 있는 복음이 잘못된 복음이 아닐까? 라는 두려움이 제 안에 있었습니다. 시작 날이 가까울수록 그 걱정은 더 해 갔습니다. 그리고 첫날 첫 시간의 질문은 ‘복음 앞에 어떻게 반응했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자연히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내가 주인이 된 삶을 살고 있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마음은 주차가 더할수록 분명하게 보였습니다. 

 

1주...‘속량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쉽게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더욱이 머리로 알고 있는 속량의 나만의 언어로 설명해보라는 숙제는 더욱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그 가운데 내린 결론은 새로운 출발이었습니다. 그 출발점은 예전과는 다르게 분명한 도착점이 있는 곳으로 나를 옮긴 것이며, 뭘 해도 되지 않는 실패의 길이 아닌 무엇을 해도 승리의 길로 가는 출발점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길에서 여전히 하나님 없이 스스로에 힘으로 감당하려 하고 헤매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2주...주어진 또 다른 질문은 ‘과연 십자가의 난 무엇을 못 박았으며, 그로 인해서 새로운 피조물로 서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삶의 중심이 십자가라는 사실을 강대에서 그렇게 선포하면서 정작 나의 삶은 십자가 중심이 아닌 나 중심의 삶으로 인해서 누리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나에게 비치고 있는 은혜의 빛을 가리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3주...‘은혜의 빛을 가리고 있는 손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으로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주중 보냈던 설문지를 토대로 받은 결과지는 저를 무너지게 했습니다. 목회자로서 다 치료되었다고 생각했고, 괜찮다고 말하고 있었지만, 실은 여전히 과거의 일로로 인해서 생긴 삶의 습관들로 모든 것을 바라보고, 판단하고, 해석하고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땐 한편으로는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것만 해결되면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겠구나.’라는 기대하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4주에는 영적 전쟁을 통해서 옛 습관이 아닌 새로운 습관으로 나의 삶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부정적인 믿음으로 나의 삶의 모든 결과를 만들어가고 있다면, 영적 전쟁을 통해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는 삶, 나에게는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풍성함을 누리는 삶을 살고 싶다는 멸망을 품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4주의 시간을 마치면서 여전히 내 안에 자리한 수치심으로 나를 숨기고, 가리고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으며, STEP 1을 마치면서 ‘과연 얼마나 잘 살 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 마무리했던 것을 기억하는 데, STEP 2를 마치며 ‘그래도 잘살아 볼 수 있겠다.’라는 희망을 품고 마무리합니다.

 

언제나 귀한 것으로 나눠주시는 고형욱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함께한 모든 목사님들과 사모님께도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두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