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5. 04:25ㆍ소감문/STEP 2
처음으로 부교역자 없이 연말을 정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시작해보네요.
해야 할 일이 많다보 니 틈틈이 묵상하고 숙제하면서 소감문을 정리해봅니다.
저는 1과에서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일반 성도들과 같이 속량과 속죄를 연결하지 않고, 서로 다른 영역에서 이해했습니다. 시스템이 바뀌었고, 그래서 지배권이 달라졌는데, 복음을 그렇게 외치고, 설명했음에도 속량으로인해 속죄가 의미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나눔할 때 말씀드렸지만, 저에게는 안드로이드 시스템에서 아이오에스로 운영체제가 바꿨는데, 아이폰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상대적이지만) 10년을 살아온 건 아닌가 하는 재 미있는 상상도 해봤습니다.
그리고 십자가 사건을 통해서 이루어진 복된 소식을 그대로 누리 지 못하는 그 손은 무엇인가?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그 전에 우리에게 복음으로 주어지는 특권을 자세히 공부하고 3과로 넘어가서 너무 좋았습니 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화평을 누린다는 게 뭘까? 셀 수 없이 설교하고, 사용했던 화평이란 단어가 추상적인 단어라는 것도 느끼지 못하고, 구분할 수 없는 색상들을 다 이 단어에 꾸역 집어넣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하나님이 주신 화평을 제대로 누려본 적이 없기에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또 하나가 그리스도의 연합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가? 연합이란 말에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그리고 다른 사람의 연약함도 이해가 되는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정말 손을 내리면 누릴 수 있는 주님의 햇살이 크겠구나! 그래서 내가 그동안 살려고 선택했던 길이, 지금 보니깐 나를 죽이는 길이였음을 확인하 는 시간이였습니다.
이제 정말 기다렸던 3번째 시간, 당일 새벽 응급실에서 주사를 맞으며 ‘못 가면 어떻하지’ 걱 정할 만큼 기다렸습니다. 내가 나를 보호하고 지키려 했던 그러니깐 나는 나대로 살려고 했던 그 죄된 습관에서 들려진 손은 무엇이 였을까? 다름 아니라, 내가 살아오면서 가장 듣기 싫 고, 마주하기 싫은 단어였습니다. ‘정서적 결핍과 실패‘ 늘 주도적이지 않고, 누군가에게 끌려 다니는 나의 모습, 관계를 맺으면서도 지속적이지 못한 내 모습을 나 자신에게도 회피하고 싶 었는데, 그걸 끄집어내어 나눔을 하다보니 어느 모습이 진짜 내 모습인가? 긴 시간 깊은 묵상 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3과 4과에서 몸도 힘들었지만, 제 마음은 불편했습니다. 그 모습을 마주하고 싶지 않아 서 지금까지 힘들게 달려왔는데, 뭔가 부정당한 느낌이 불편했습니다. 그러나 그걸 벗어나려 고 몸부림쳤던 인생에서 얻어진 결과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기에 40년 넘게 살아온 내 삶을 정리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성도들과의 관계에서 애매한 선을 긋고, 가정에 서도 나의 bad에서 나오는 잘못된 해석으로 서운함과 분노의 감정이 여러 번 반복되고 있습 니다. 그래서 15일 만남이 기다려집니다. 그런 의미로 4과 마치고 내준 숙제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복음 step1 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15일의 만남에서 얻어지는 놀라운 복음의 능력 을 경험하길 믿습니다. 목사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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