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2를 마치며 (통합 강 OO목사님)

2024. 1. 4. 10:01소감문/STEP 2

복음나눔 4주간의 모든 시간이 저에게는 큰 충격과 혼란의 시간이었습니다. 입으로는 바른 믿음을 말하고 있지만 제 믿음은 전혀 바른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신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지만, 무의식 속에 나의 믿음은 여전히 바뀌지 않았습니다. 늘 의식하는 영역에서 맴돌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신앙의 삶에 대한 회의가 있었고, 감정적으로는 분노가 일어나는 목회 삶의 반복을 경험하다가 스텝2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시점에서 지난 4주를 돌아보니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가장 평안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제가 복음 안에서 자유를 누리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복음나눔 스텝1은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된다. 살 길이 있다.” 라는 사실에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영적전쟁의 삶을 살면서 실수하고 넘어지기도 하면서 제 자신에 대한 부정적 해석이 다시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살 길이 생겼다는 복음에는 기뻐했으나 열정이 앞선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니 영적전쟁의 삶에 대한 인식도 부족했고 솔루션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죽고 예수로 사는 방법, 나를 부인하는 방법, 나를 지키던 손을 내려놓은 것, 나의 믿음을 바꾸고 나의 정체성을 바꾸는 것, 삶에 대한 해석을 바꾸는 것에 대한 인식도 하지 못했고, 방법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 어떤 영역을 바꾸어가야 하는지 인식하게 된 것은 저에게 복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야 할 곳이 바로 부정적 믿음의 영역이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는데, 이것이 저를 자유하게 했습니다. 

 

저에게 가장 강력한 죄의 습관으로 남아 있는 것은 내가 해결하고 하려는 것, 내가 성취하고 이루려고 하는 것입니다. 죄의 습관을 바꾸려는 시도 조차도 내가 하려고 했던 지난 날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것으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상처와 아픔을 경험했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소외와 특권의식이라는 제 민낯을 보면서 “하나님 없음”에서 나를 지키려고 또한 성취하려고 발버둥쳤던 과거를 따라 가면서 그런 저를 보면서 가장 강하게 드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제는 발버둥치지 말고 복음을 누리고 살았으면 좋겠다.” 이것이 저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가 가진 부정적인 믿음을 가지고 결과로 몰아갔던 삶을 내려놓습니다. 이제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말씀으로 해석하며 이전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며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다음 스텝을 기대하겠습니다. 

 

복음에 대해서 깨닫게 해주시고, 솔루션까지 제공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고형욱목사님을 통해서 하실 일들을 꿈꾸며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