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OO전도사님 복음나눔 소감문

 

 

복음 나눔을 마치면서

짧은 4주간의 시간이었지만, 늘 복음을 말하면서도 내 자신은 복음적인 삶과는 거리가 다소 멀게 느껴졌던 지난날의 삶을 돌아보는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하셨던 목사님들께서는 부지런히 은혜로운 소감을 올리시며 공유하셨는데, 너무 늦게 올리게 되어 죄송스럽습니다. 그래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실 줄 믿고 복음 나눔을 마치면서 느끼는 마음을 나누고자 합니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는 창조주-피조물, 복을 주는 분-복을 받는 자, 명령/기준을 제시하는 분-명령/기준에 순종하는 자, 공급자-공급 받는 자의 관계였지만,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여기면서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고자 했던 모습으로 인해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단절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자리에 앉는 교만한 죄로 인해서 내 자신, 타인(이웃), 그리고 세상과의 관계가 깨어졌음에도 온전히 인식하지 못한 체 스스로에게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었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오늘날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던 지난날의 시간들을 돌아보니, 완벽한 나의 모습으로 모든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었던 모순된 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인정받기 위해서라면 모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고 욕심히 마음속에 가득했습니다. 여의치가 않으면 제 자신을 보며 자책했고, 열등감에 사로잡히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로 인해 내 자신과의 관계가 깨어지게 된 것이지요. 뿐만아니라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내가 정한 기준에 상대방이 도달하지 못할 때 상대방을 판단하고 정죄했습니다. 철저하게 주관적인 기준임에도 불구하고, 그 기준에 상대로 하여금 맞춰줄 것을 요구했던 모습 속에서 상대방과의 관계가 불편해지기도 했지만, 그 모든 것을 내가 아닌 상대의 탓으로 돌리기도 했습니다. 나아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서도 하나님의 인정이 아닌 눈에 보이는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더 강했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늘 내 자신을 합리화시키게 되었습니다. 결국 모든 명령과 기준을 제시해주는 주체가 하나님이 아니라 내 스스로 모든 것에 있어서 주관적인 명령과 기준을 제시하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는 더 잘 쓰고 싶고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그런데 부정할 수 없는 것은 그런 마음이 조금은 있다는데 있습니다.(ㅠ.ㅠ 그래서 조금 더 우울해졌습니다.) 그런데, 이제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무엇이 복음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말입니다. 오늘 내게 “인정받기 위해서 그렇게 힘들게 살지 않아도 돼”라는 좋은 소식을 붙잡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사람으로부터... 세상으로부터의 인정받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물론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또 인정받을려고 하는 마음이 솟구쳐 오를지 모르니까요.. 그러나, 예전처럼은 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분명히 알았으니까요. 지금 하루의 첫 시간을 하나님의 나와의 관계를 고백하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정받기 위해 내 자신을 포장하지 않고, 주님 앞에 나아가기를 기도하며, 비본질적인 문제에 마음을 빼앗겼던 어리석음을 깨닫고 본질 앞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하고 소망합니다.

“마음이 없으면 핑계만 보이지만, 마음이 있으면 길이 보인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그동안 많은 핑계와 변명하는 모습이었다면, 이제 나의 창조자되시고, 복을 주시고, 명령과 기준을 제시해 주시고,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하나님께서 나의 인생의 걸음걸음을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함께했던 4주간의 시간동안 목사님들과 동행하며, 웃기도 하고, 마음속에서 목회의 방향성을 생각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김성훈목사님과의 만남속에서 다시금 복음을 정립하는 귀한 시간이었음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더 귀히 사용하시고,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시는 귀한 목사님들 되시기를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