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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OO목사님(감리교)의 복음나눔 소감문

by 꿈꾸는 꼬목사 2019. 12. 5.

 

 

‘복음나눔세미나’를 마치고 내 삶을 돌아보며...

무기력한 복음
목회를 하고, 교인들에게 신앙을 훈련시키고, 늘 말씀으로 살자고 선언하지만 내 마음 가운데 늘 회의와 의심이 있었습니다. 때로는 나도 잘 믿기지 않는 내용들과 추상적인 언어들을 통해 뜬구름 잡는 말씀을 선포하고 공허함이 몰려오기도 했습니다. 다른 이들을 말할 필요 없이 내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볼 때, 복음이 삶의 능력으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믿는 만큼 변할 수 있을까?”, “복음이 나를 자유케 하고 새롭게 할 수 있을까?”, “내가 믿는 믿음이 내 삶에 능력으로 나타날 수 있을까?” 대답은 늘 “그렇다”였지만, 그것이 현실이 되고, 삶이 된 적은 많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무기력한 복음’ 가운데 살았던 것 같습니다.

나의 상태 : BAD
복음 나눔 세미나를 참여하면서 계속해서 돌아본 것은, 지금 나의 모습이었습니다. 횟수로는 4번 밖에 되지 않았지만, 4주 내내 내 모습을 돌아봤습니다. 누군가와 부딪칠 때, 내 마음이 불편할 때, 눈뜨고 일어날 때, 잠들기 전에도... ‘지금 나는 어떤 모습인가’를 계속 생각했습니다.
스스로 생각할 때,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았고, 일도 잘했고, 열심도 있었고, 앞으로도 더 나은 삶을 살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은 늘 괴롭고 힘들었습니다. 짜증났고, 화도 났습니다. 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분노가 휘몰아치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내가 내 삶을 운영하고 계획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말했지만 언제나 내 뜻이 먼저였습니다. 아니, 어쩌면 하나님의 뜻은 멋진 포장지에 불과했는지 모릅니다. 목회와 삶 속에서 더 주목받아야 하는 것은 언제나 내 뜻과 내 계획이었으니까요. 나는 하나님의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이것이 내 모습입니다.

복음 : GOOD NEWS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복음을 받아드리는 시작점입니다. 더 나은 내일도, 사람들의 평가와 판단도, 내 생각에 더 나은 결정도 우선은 다 보류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만을 보기로 했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님을 시인했고, 하나님은 공급자이심을 인정했습니다. 그러한 현실인식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내 삶을 채우시고, 이끈다는 것을 이론이 아니라 삶으로 실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만나는 상황과 부딪치는 현실 속에서 바로 반응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여기에는 역시 말씀이 필요하더군요. 이제야 말씀을 왜 읽어야 하는지 당위성을 찾은 듯 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나에게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듯 했습니다. 하나님이 알게 하시고, 하나님이 열어주시고, 하나님이 이끄신다면 내가 커지고 커져 엄청난 능력을 갖추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차피 엄청난 능력을 가지지도 못할 테니까요.

다시 복음 앞에!
삶이 엄청나게 바뀌고, 모든 것이 달라진 것은 아닙니다. 주변 사람들이 제 모습을 보고 놀라거나 바뀌었다고 말한 것도 아직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제 출발점이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내가 더 잘해서 하나님의 일을 해야겠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하나님이 원하는 것을 따라가고 싶다는 마음의 전환이 생겼습니다. 종교인으로 살아오면서 어쩌면 너무 희미해져버린 주님을 향한 첫 마음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복음 앞에 나아가 매일의 삶속에 하나님을 느끼고 싶은 열망이 시작되었습니다. 복음! 그것이 내 삶을 기대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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